검색결과81건
연예일반

[TVis] IQ 200↑ 30대男 “초능력자로 오해…나도 실수해” (‘물어보살’)

IQ 200 이상의 의뢰인이 고민을 털어놨다. 1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 30대 남성 의뢰인이 등장했다. 이 의뢰인은 “아이큐가 200 이상이다. 한국 1위 또는 세계 1위인 고지능자”라며 ”고지능자와 천재는 다른 건데 주변에서 오해를 해서 부담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의뢰인은 실제 IQ 검사에서 204점을 기록했으며 한국기록원 공식 고지능 검사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이 의뢰인은 주위에서 자신을 초능력자로 여기고 모든 시험에서 높은 성적을 얻을 것이라고 오해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사람들이 내게) 과학 전공이나 의사, 변호사 등 고지능을 요구하는 직업을 선택하지 않은 데에 의문을 품는다”고 밝혔다. .의뢰인은 “나도 실수도 하고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라고 말하자 이수근은 “지능이 높을 뿐 똑같은 사람이란 것을 기억해 달라”고 다독였다.‘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18 21:50
연예일반

“서장훈이 선배님” 세계 천재인명사전 1위 IQ 204 사연자 등장 (‘물어보살’)

‘물어보살’에 아이큐 204로 전 세계 아이큐 1위에 올라 있는 사연자가 특별한 고민을 안고 찾아온다.18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되는 246회에서 한 사연자는 “아이큐가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1위”라며 운을 뗀다. 실제 아이큐 검사 결과 204점을 기록하였고 한국기록원 공식 고지능 검사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 영재 발굴 프로그램에 방송 최초 성인 영재로 출연했으며, 공식적으로 쓰이는 ‘웩슬러 검사’에서도 만점을 받아 공식 국제 기준 아이큐 160 이상이라고 자신에 대해 소개했다.이 사연자는 이수근에게 “고지능자와 천재는 다른 건데 주변에서 저를 천재라고 오해한다”라며 보살집에 방문한 이유를 털어놓는다. 초능력자처럼 무엇이든 잘할 거라는 오해에 조금만 못해도 ‘OOO’이라는 말을 들으며 과학 전공이나 의사, 변호사 등 고지능을 요구하는 직업을 선택하지 않은 데에 의문을 품는다고 하소연했다.또 멘사에서도 최고점인 156점 만점을 받아 그 이상을 측정하기 위해 세계적인 석학들이 만든 고지능 검사를 거쳐 또다시 만점을 받으며 세계 천재인명사전(WGD)에 전 세계 1위로 등재됐다며 “서장훈이 선배님”이라고 말한 사연자에게 서장훈은 “누가 S대 자랑하면 나는 Y대 사연자를 외칠 것”이라며 “세계 1등이 Y대 나왔으니 더 이상 얘기할 필요 없다”라고 말했으나, 곧이어 반전 사실이 밝혀지며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이어 기네스북에 등재된 초고지능단체 ‘메가 소사이어티’의 유일한 한국인 회원이자 아이큐 190 이상의 고지능자 ‘기가 소사이어티’의 단 10명뿐인 회원 중 하나라고 밝힌 사연자는 멘사 덴마크에서 제공하는 예시 문제를 가져와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어렸을 때 집을 나간 뒤 세월이 지나 아프다며 돈을 요구하는 엄마 때문에 고민하는 사연자, 모친이 “먹방을 그만두지 않으면 연을 끊겠다”라고 해서 고민인 먹방 유튜버 사연자 등이 출연한다.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18 12:34
프로야구

[KS 1] 19년 만에 나온 KS 트리플 플레이…LG, 수비로 KT 흐름 먼저 끊었다

바람이 LG 트윈스를 향해 분다.프로야구 LG가 탄탄한 수비로 기선을 확실히 제압했다.LG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에서 4회 초 현재 2-1로 앞서고 있다.리그 최고로 꼽히는 타선의 위력도 눈에 띄지만, 이날 팬드을 사로잡은 건 견실한 수비였다. 상황은 2회 초에 나왔다. LG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가 흔들렸다. 선두 타자 장성우에 3루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문보경의 실책으로 장성우가 출루했다. 이어 배정대의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가 이어졌다.병살타가 가장 필요할 때 필요한 타구가 나왔다. 타석에 들어선 문상철이 켈리의 초구에 번트를 시도했다. 타구는 포수 앞에 떨어졌고, 박동원이 재빨리 공을 3루로 뿌려 아웃 카운트를 얻었다. 멈추지 않았다. 포구 후 베이스를 찍은 문보경은 멈추지 않고 바로 1루로 던져 더블 플레이에 성공했다.여기까지면 KT로서는 아쉬움은 커도 공격 기회가 남아있었다. 그러나 2루로 뛰었던 배정대가 추가 진루를 시도했다. 1루수 오스틴 딘이 이를 놓치지 않았고, 다시 3루로 던졌고, 공은 배정대에 앞서 도착해 그를 잡아냈다. LG 내야진의 플레이가 삼중살로 기록된다면 이는 무려 19년 만의 진기록이었다. KS 역사상 마지막 삼중살은 지난 2004년 KS 7차전이 미자막이었다. 10월 29일 열렸던 당시 현대 유니콘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1회 초 타석에 들어섰던 양준혁이 쳤고, 이는 KBO리그 KS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인 유일한 삼중살이다.다만 트리플 플레이는 맞아도 삼중살로는 기록되지 않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 기록원은 이 장면을 처음에 삼중살로 길고했지만, 잠시 후 문상철의 병살타에 이은 배정대의 주루사로 기록을 정정했다. KBO는 이에 대해 트리플 플레이는 맞지만, 삼중살타는 아니라고 전했다. 하나의 수비 상황이 아니라 병살타로 마무리된 후 배정대의 추갸 주루로 인해 벌어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편 KS를 포함해 포스트시즌 역사에서는 이번 삼중살 상황이 통산 4번째다. 앞서 2003년 10월 4일 열렸던 삼성과 SK 와이번스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삼성 김한수(현 두산 베어스 수석코치)가 7회 말 삼중살 상황을 만들었다.삼중살타는 딱 한 번 있었다. 2018년 10월 22일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맞섰던 고척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다. 당시 한화 김회성이 2회 초 기록한 타구가 리그 역사상 유일했던 포스트시즌 삼중살타였다.기록이 무엇이든 해당 수비로 LG는 흐름을 가져왔고, KT는 흐름을 내준 꼴이 됐다. 4회 초 현재 경기는 2-1 LG의 리드로 진행 중이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07 19:27
프로야구

KBO, 수비상 포지션별 후보 발표...투표+기록 합산 '선정'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올 시즌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를 선정하는 ‘KBO 수비상’ 후보를 19일 발표했다.KBO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수비의 가치를 인정하고, 리그 전반의 수비 능력 향상을 장려하기 위해 리그 공식 수비상 제정을 결정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MLB) 골드글러브와 같은 개념으로 볼 수 있다. KBO 수비상은 정규시즌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능력을 발휘한 각 포지션별 1명씩 총 9명에게 시상하게 되며, 수상자는 투표 점수 75%와 수비 기록 점수 25%를 합산하여 결정한다.투수는 팀 경기 수(144경기)의 3분의 1 이닝(48이닝) 이상 투구한 선수에게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선발 투수 외에 중간 계투, 마무리 투수 등 불펜 투수 또한 후보에 오를 수 있도록 투수 후보 기준을 선정했다.포수는 팀 경기 수의 2분의 1(72경기) 이상 출장한 선수가 후보로 선정된다. 내야수 및 외야수는 팀 경기 수에 5이닝을 곱한 720이닝 이상 해당 포지션에서 수비를 한 선수가 대상이 된다. 외야수는 좌익수, 우익수, 중견수 부문으로 구분하여 후보가 선정된다. 두 개 이상의 포지션에서 경기하여 합산 720이닝 이상 출장한 경우에는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포지션의 후보로 선정된다.이와 같은 기준에 따라 투수 108명, 포수 14명, 1루수 4명, 2루수 10명, 3루수 9명, 유격수 9명, 좌익수 5명, 중견수 9명, 우익수 7명으로 각 부문별 후보가 선정되었다.투표는 각 구단 감독, 코치 9명, 단장 1명 등 구단 당 11명씩 총 110명이 투표인단이 되어 오늘부터 일주일간 실시된다. 투표인단은 자신이 속한 구단의 선수에게는 투표할 수 없으며, 비공개 투표로 진행된다.수비 기록은 KBO 공식 기록 업체인 스포츠투아이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한 수비 지표가 활용되며, 포지션별 2~3개 수비 항목의 점수를 합산하여 총점을 산출하게 된다.수비율과 레인지팩터가 반영된 공식기록 점수가 전 포지션에 공통 반영되고, 여기에 더해 투수는 번트 타구 처리 및 견제, 포수는 포수 무관 도루를 제외한 도루저지율과 블로킹율, 내야수와 외야수는 기록되지 않은 호수비와 실책 등을 보정한 조정 KUZR(KBO Ultimate Zone Rating) 점수가 반영된다. 포수 무관 도루 및 KUZR 보정 관련 집계에는 KBO 공식기록원이 시즌 중 별도 축적한 데이터가 활용된다.대망의 첫 KBO 수비상 최종 결과는 오는 11월 말로 예정된 KBO 시상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9 12:19
생활문화

SPC 허영인 회장이 재출시한 ‘크림빵’, 국내 최다 판매 인증

SPC(회장 허영인)가 ‘정통 크림빵’이 10년간 가장 많이 팔린 ‘단일 브랜드 최다 판매 크림빵(리테일 부문, 누적)’으로 KRI한국기록원 공식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이번 인증은 크림빵 부문 단일 브랜드 최다 판매 기록으로 10년간(2013년 3월 1일 ~ 2022년 12월 31일) 약 3억 2천만 개 판매를 달성했다. 10년간 판매된 ‘정통 크림빵’을 길이로 환산하면 약 37,042km로 에베레스트(8,848m) 산을 2,093회 왕복할 수 있는 정도다.‘정통 크림빵’은 허영인 회장의 부친 故 허창성 삼립식품 명예회장이 1964년 국내 제빵업계 최초의 비닐 포장 기술을 도입해 출시한 제품으로, 자잘한 구멍이 뚫린 빵 속에 입안에서 살살 녹는 부드러운 크림을 넣은 SPC삼립의 대표 스테디셀러이다.특히 크림빵은 허창성 명예회장에 대한 애틋한 정을 담아 허영인 회장이 지난 2003년 1960년대 추억의 맛 그대로 재출시해 화제를 모았다.KRI 한국기록원은 SPC삼립이 제출한 기록 입증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한국기록원 공식 최고 기록으로 인증을 확정했다.SPC삼립 관계자는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정통 크림빵의 제품력과 인기를 인증하고 대한민국 대표 크림빵으로서 알리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정통 크림빵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한국기록원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록을 KRI한국기록원 공식 최고 기록으로 인증하고 미국 World Record Committee(WRC/세계기록위원회) 등 해외 기록 인증 업체에 도전자를 대신해 인증 심의를 요청하는 최고기록 인증 전문 기관이다. 2023.09.27 14:44
프로야구

[IS 잠실] '문보경 끝내기' LG, 삼성 상대 시리즈 스윕··4연승

LG 트윈스가 4연승을 질주했다.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를 3-2(연장 10회)로 승리, 3연전을 싹쓸이했다.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둔 LG는 시즌 6승(2패)째를 따내며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반면 4연패 늪에 빠진 삼성은 2승 5패로 하위권을 유지했다.기선을 제압한 건 삼성이었다. 삼성은 1회 초 2사 1루에서 강민호의 1타점 2루타로 1-0 리드를 잡았다. 2루 도루를 시도한 김지찬이 좌중간으로 향한 짧은 타구에 홈까지 파고들어 선제 득점을 책임졌다. 2회 초에는 1사 2·3루에서 구자욱의 1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LG는 2회 말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정주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첫 득점을 올렸다. 6회 말에는 김현수와 문보경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김민성 타석에서 이중 도루에 성공해 무사 2·3루를 만든 뒤 김민성의 유격수 땅볼 때 2-2 동점에 성공했다.치열하게 전개된 승부는 9회까지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연장 승부에서 웃은 건 LG였다. LG는 10회 말 선두타자 박해민의 안타와 홍창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문성주의 안타로 1사 1·3루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김현수가 1루 땅볼로 아웃돼 득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해결사는 문보경이었다. 문보경이 날린 1루수 방면 땅볼 타구를 삼성 1루수 오재일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고 이 틈을 타 3루 주자 문성주가 홈을 파고들어 경기를 끝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 기록원이 판단한 문보경의 타구는 내야 안타였다. 전날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LG는 이틀 연속 연장 혈투에서 승리를 챙겼다.이날 LG는 선발 아담 플럿코가 6과 3분의 1이닝 9피안타 2실점 쾌투를 선보였다. 7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5명의 투수가 릴레이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타선에선 2번 문성주가 5타수 3안타 1득점, 4번 문보경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개막 후 줄곧 부진했던 9번 박해민이 4타수 3안타로 찬스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삼성은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가 7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득점 지원이 아쉬웠다. 연장 10회 아쉬운 수비를 보여준 오재일이 타석에서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09 17:36
메이저리그

[레인보우 리포트] 트라웃 잡은 오타니 결정구...'스위퍼'의 시대가 왔다

지난달 치러진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전 세계 야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인지 역사적인 장면으로 대회가 마무리되었다.바로 일본 대표팀 오타니 쇼헤이와 미국 대표팀 마이크 트라웃의 투타대결이었다. 둘은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에 함께 소속되어 있는 만큼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진검승부를 펼쳤다. 승자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트라웃을 삼진으로 잡아낸 오타니였다.삼진을 뽑아낸 결정구는 시속 140.3㎞의 변화구였다. 작년까지만 해도 슬라이더로 불릴 구종이었는데, MLB 공식 홈페이지 산하 스탯 사이트인 베이스볼서번트(Baseball-Savant)에서는 이 공을 스위퍼(Sweeper)로 분류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베이스볼서번트는 연초 스위퍼를 새로운 구종으로 추가하면서 2022년 오타니가 던졌던 슬라이더 1041개 중 94.3%에 해당하는 982구를 스위퍼로 변경했다. 오타니만이 스위퍼를 즐겨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같은 WBC 일본 대표팀으로 나왔던 다르빗슈 유 역시 작년에 던졌던 슬라이더 계열의 변화구 중 3분의 1을 스위퍼로 던지고 있다. 리그 전체로 보아도 스위퍼의 비율은 2019년 0.4%에서 2022년 1.9%로 4배 이상 상승했다.투수들은 왜 스위퍼를 많이 던지게 되었을까? 스위퍼의 모체인 슬라이더와 비교하면서 그 이유를 파악해볼 수 있다.슬라이더와 스위퍼는 크게 세 가지 관점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립, 공의 움직임, 그리고 그 공에 대한 타격 결과가 다르다.스위퍼란 구종을 슬라이더에서 끄집어낸 만큼 이 둘의 그립 차이는 크지 않다. 굳이 차이점을 찾자면 공을 구종 이름처럼 더 옆으로 쓸어(sweep) 던질 수 있게끔 검지와 중지를 슬라이더보다 솔기에 더 걸리게끔 잡고 엄지를 위치시킨다는 점이다. 던지는 법 역시 슬라이더와 대동소이하다. 다른 말로 하면, 완전히 새로운 구종이 아닌 변형에 가깝기 때문에 슬라이더를 던지던 투수들 입장에선 더욱 접근이 쉽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다.그립과 달리 공의 움직임에서는 두 구종의 차이점이 두드러진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MLB에서 기록된 모든 슬라이더와 스위퍼를 살펴보자. 스위퍼는 슬라이더 대비 종적(위아래) 움직임이 적었지만, 횡적(좌우) 변화는 슬라이더의 두 배 이상에 달할 정도로 컸다. 회전수 역시 슬라이더보다 스위퍼가 분당 약 140회가량 많았다. 반면 공의 속도는 스위퍼가 슬라이더 대비 시속 5㎞ 정도 낮았다. 타격 결과 역시 둘의 차이점을 잘 보여준다. 슬라이더 대비 스위퍼를 타격했을 때 뜬공은 6% 이상 더 나왔다. 땅볼은 8% 가까이 덜 나왔다. 뜬공은 땅볼보다 아웃될 확률이 높다. 지난해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로버트 스탁은 인터뷰를 통해 “어디서 뛰든 뜬공을 더 많이 유도하려고 노력한다. 뜬공이 땅볼보다 아웃으로 연결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14년 팬그래프닷컴의 통계에 따르면 뜬공의 타율이 땅볼 타율보다 0.03 이상 낮았다. 타율이 낮다고 무조건 덜 위험한 건 아니다.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제외한 모든 홈런은 뜬공에서 나온다. 하지만 뜬공 중에서 홈런이 절대 나올 수 없는 타구인 내야 팝업의 비율 역시 스위퍼가 3% 이상 높다. 반면 강한 타구 허용률(HardHit%·시속 153㎞ 이상 타구 허용 비율)에서 스위퍼는 슬라이더보다 6% 낮은 결과를 보여줬다. 그만큼 홈런을 비롯한 장타 억제에서도 슬라이더보다 스위퍼가 이점이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결론적으로 슬라이더와 스위퍼는 그립에서 나오는 자그마한 차이로 상당히 다른 공의 움직임과 타구 결과를 보인다. 투수들이 가장 쉽게 배우는 구종이 커브와 슬라이더다. 스위퍼가 슬라이더에서 나온 만큼 스플리터나 체인지업 등 다른 구질들에 비해 접근성이 좋다. 또한 기존의 슬라이더와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구종 점유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오타니는 MLB 입성 때부터 다른 투수들과 다른 궤적의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던졌다. 그것이 최근에 와서 스위퍼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그와 반대인 경우도 있다. 지난겨울 토론토 블루 제이스로 이적하며 류현진의 동료가 된 크리스 배싯은 최근 미국의 스포츠 전문 언론 매체인 디 애슬래틱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두 가지 타입의 슬라이더를 던지는데, 느린 슬라이더는 베이스볼서번트에서 스위퍼로 분류하는 거 같다”라고 이야기했다.배싯은 2014년 MLB에 데뷔했다. 당시만 해도 슬라이더를 주 무기로 하는 투수였다. 이후 2019년까지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뛰어난 선발투수라고 하기엔 부족한 면이 있었다. 그러다 단축 시즌이었던 2020년부터 커브의 비중을 늘이는 대신 슬라이더의 구속을 달리해 던지기 시작했다. 두 슬라이더는 구속뿐 아니라 궤적도 달랐다. 2020년 평균자책점 아메리칸리그 3위(2.29)를 기록하며 잠재력이 폭발한 배싯은 이후로도 승승장구했다. 슬라이더와 스위퍼의 구사 비율 합계가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시즌엔 커리어 처음으로 규정 이닝을 채웠고, 내셔널리그 다승 5위(15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시대가 흘러갈수록 야구 기술은 발전하고 그에 따른 새로운 무기들이 등장하고 있다. 타자들이 발사각을 들고나왔다면 투수들은 하이 패스트볼을 꺼내들었다. 스위퍼는 투수들에게 또 하나의 무기가 될 전망이다. 공식적으로 스위퍼가 인정되는 올해부터 이 새로운 구종이 리그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그 효과가 기대된다.김동민 SPOTV 기록원 2023.04.06 14:10
야구

BOS 사와무라 히로카즈, 1⅓이닝 무실점 투구··· 시즌 2승 획득

보스턴 레드삭스의 일본인 불펜투수 사와무라 히로카즈(33)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사와무라는 8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구원등판, 1⅓이닝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승리를 지킨 사와무라는 시즌 2승(0패)째를 신고했다. 팀이 5-2로 앞선 6회 초 2사 1, 2루에서 구원등판한 사와무라는 첫 타자 스탈링 마르테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다음 타자 헤수스 아귈라를 상대로 5구째 시속 93.9마일(151.1㎞) 스플리터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7회 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사와무라는 코리 디커슨과 개럿 쿠퍼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마지막 타자 아담 듀발은 6구 승부 끝에 시속 94.1마일(151.4㎞)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3볼에 몰렸으나,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8회 초 수비에 앞서 사와무라는 조쉬 테일러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사와무라는 투구 수 23개를 기록했으며 스플리터(10개), 포심 패스트볼(8개), 슬라이더(5개)를 구사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95.6마일(153.8㎞)로 측정됐다. 이날 사와무라는 시즌 2승을 기록했다. 보스턴 선발 닉 피베타가 승리 투수 요건에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하고 강판됐다. 보스턴은 불펜 투수 5명을 연이어 등판시키며 팀 승리를 지켰다. 이중 사와무라가 팀이 승리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고 공식기록원이 판단하여 승리 투수가 된 것이다. 올 시즌 보스턴과 계약하며 MLB 진출에 성공한 사와무라는 22경기에 나서 2승 4홀드 평균자책점 2.63 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는 4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며 좋은 페이스를 이어갔다. 한편, 보스턴은 마이애미를 5-3으로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6.08 16:34
연예

드림콘서트, 6월 26일 언택트 개최…"오프라인 가능성 열어"

전 세계 K- POP 팬들을 위한 대한민국 축제 '제27회 드림콘서트'가 6월 열린다. 31일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회장 임백운)에 따르면 올해 드림콘서트는 6월 2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다. 관계자는 "비대면 온라인 공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공연 시기의 정부 방역수칙에 따라 오프라인 공연도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드림콘서트'는 지난 1995년 5월 13일 광복 50주년 청소년을 위한 특집으로 첫 선을 보인 뒤 현재까지 27년 연속 공연을 진행 중이다. 매해 사회적 이슈를 주제로 긍정의 메시지를 담은 캠페인 및 공익적 행사를 개최해 대한민국 대중문화산업과 한류 시장 확산에 크게 기여해오고 있다. 당대 최고의 가수 531팀(누적 출연자수)의 출연, 국내외 150만 명(누적 관람객 수)의 관객이 현장 관람하면서 한국기록원으로부터 국내 최장 기간, 최대 규모 콘서트로 한국 기네스에 공식 인증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드림콘서트 최초로 온라인 비대면 공연 '드림콘서트 CONNECT:D'을 진행, K-컬처와 K-테크의 성공적 결합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전 세계 코로나19로 지친 K-팝 팬들에게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고, 함께 극복하자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아내며 대한민국 문화산업 분야의 큰 행보를 이뤄냈다.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임백운 회장은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지만, K-POP을 사랑해 주시는 전 세계 팬들을 위해 대한민국 대표 아티스트들이 드림콘서트로 위로와 희망을 전달하고자 한다. 안전하게 잘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5.31 09:32
야구

류현진, 볼티모어전 2실점→비자책 정정…시즌 ERA 2.51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부과했던 2자책점을 1주 만에 모두 비자책으로 정정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공식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전날까지 2.72였던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 기록은 5일(한국시간) 기준 2.51로 표기돼 있다. 또 MLB닷컴의 8월 29일 박스 스코어와 게임 데이 기록에서도 류현진의 자책점이 1점에서 0점으로 줄었다. 류현진은 이날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살렌필드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2실점 했다. 실점 장면을 보면 2-0으로 앞선 6회 2사 만루에서 라이언 마운트캐슬의 땅볼을 걷어낸 3루수 트래비스 쇼가 1루에 악송구를 범했다.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낼 수 있었지만, 쇼의 송구 실책으로 2점을 잃은 셈이다. 기록원은 처음에는 쇼의 송구 실책으로 판단해 류현진에게 자책점을 아예 부여하지 않았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마운트캐슬의 타구를 내야 안타로 재판정하고 쇼의 송구 실책을 지웠다. 내야 안타로 보기도 어려웠지만, 내야 안타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는 기록원의 판단도 이해하기 어려웠다. 2실점은 모두 류현진의 자책점이 됐다. 자연히 기록에 대해 비판이 불거졌다. 류현진은 경기 후 "구단과 투수코치가 알아서 잘해줄 것"이라며 구단이 기록원에게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전했고, MLB닷컴은 다음날인 8월 30일 류현진의 볼티모어전 자책점을 2에서 1로 줄였다. 마운트캐슬의 타구를 내야 안타에 이은 송구 실책으로 본 것이다. 그리고 5일에는 남은 1자책점마저 지우며 마운트캐슬의 타구를 실책으로 정정했다. 자책점에 더해 피안타도 하나 줄어든 류현진의 8월 29일 볼티모어전 공식 기록은 6이닝 7피안타 2실점 비자책이다. 시즌 평균자책점이 2.51로 줄면서 류현진의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순위도 7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9.05 09:2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